[4주차 B-log] <배움의 발견> 제31장-제 40장
타라의 성장으로 그녀가 얼마나 단단해졌는지 보여주는 장면들이 정말 많았다. "내가 가난했고, 무지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나는 한 치의 수치심도 느끼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타라의 모습에서 그동안의 나의 생각들을 돌아보게 했다. 내가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들을 극복하려고 했는지에 대해 생각했는데, 나는 부끄러움을 극복해냈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부끄러운 사실들을 오히려 포장해내거나, 거짓으로 말하거나 했는데, 타라처럼 부끄러운 사실을 수치스럽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나는 나를 위해 새로운 역사를 썼다. 나는 사냥을 하고, 말을 길들여서 타고, 폐철을 수집하고, 산불을 끈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가진 인기 있는 만찬 손님이 됐다."
타라가 말한 대사 중 정말 인상 깊은 대사였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다른 사람들의 삶과 나를 비교하는 습관이 생겼다. 내 삶에는 나만의 가치가, 나만의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평탄하게 자라온 환경들이 부러울 수 있으나 이미 그건 나의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보다 힘들게 지내온 환경들을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여기며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역사는 '나와 모든 관계를 맺어가는 사람들'이 쓴다고 생각한다. 혼자 있으면서 성장하는 날들도 있지만, 난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더 성장한다. 그게 친구일수도, 가족일수도, 이웃일 수도 있다.
타라도 아버지, 어머니, 형제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갔으며 이후에는 대학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자아를 재정의했다.
이렇듯 나도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변화하는 모습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나와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내 역사를 써내려 간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