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차 시: 주제 자유>

 

주차장 별

 

 

쪽문 앞에서

 

앞으로 여덟 발

 

오른쪽으로 다섯 발

 

고개를 약간 꺾고 난 후

 

눈 감은 채로 열을 셉니다

 

 

 

다 치웠으니 얼른 들어오라는

 

동공이 전해주는 말 듣고 눈 떠

 

가장 먼저 달려와준 친구와 인사하고

 

뒤늦게 나타난 옅은 이들 맞이합니다

 

 

 

나를 가장 이해해 주는 건 나 뿐

 

나를 가장 위로해주는 건 별 뿐

 

그래서 매일같이 하늘 향해

 

던졌던 나의 이야기들을

 

항상 그 자리 그 곳에서

 

묵묵히 들어주었던

 

아파트 주차장 앞

 

유난히 어두웠던

 

빛의 사각지대

 

그곳의 별들

류혜림
별 사진을 보니 시에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항상 주위에는 힘이 되는 존재가 있다는 걸 잊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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