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차 시: 주제 자유>
어느날 너는
좁은 길 사이에서
가로등 비추는 어두운 밤에
낙엽을 밟으며 뛰어오던
생각보다 더 작고
생각보다 더 연하고
생각보다 더 강했던
노트에 적힌 낙서든
하늘을 나는 종이비행기든
두꺼운 전공책이든
내 앞에 다가와
조용히 속삭이고
뺨에 키스를 남기며
시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