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차 시: 주제 자유>

 

어느날 너는

 

좁은 길 사이에서

가로등 비추는 어두운 밤에

낙엽을 밟으며 뛰어오던

어느날 너는

 

생각보다 더 작고

생각보다 더 연하고

생각보다 더 강했던

어느날 너는

 

노트에 적힌 낙서든

하늘을 나는 종이비행기든

두꺼운 전공책이든

어느날 너는

 

내 앞에 다가와

조용히 속삭이고

뺨에 키스를 남기며

어느날 너는

오은규
따뜻하고 이쁜 시라 읽으면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ㅎㅎ 노래가사같고 좋은거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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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승환
읽다보니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네요 !
시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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