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 B-log
새가 알을 깨고 나오는 것처럼,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쳐다보고 문제의식을 가지는 타라가 새삼 대단해보였다. 긴 시간 그것이 당연하다고 '세뇌'되어 온 아이가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 자체가 어렵고 도전적인 일인데, 배움에 대한 열정과 타라의 끊임없는 탐구심이 이를 가능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사람들로부터 숨기고 싶은 나만의 부끄러움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꽤 오래 고민했다.
매일 일찍일어나는 것 같지만 가끔은 늦잠을 엄청 잔다는 것? 처럼 굳이 찾으라면 물론 찾겠지만, 숨기고 싶은 일이 다 숨겨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안다. 숨기려고 할 수록 더욱 티가 나고, 마지막에 밝혀졌을 때 부끄러움이 그것을 처음부터 드러냈을 때의 부끄러움보다 커 보이는 사례들을 꽤 많이 보았기에, 숨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문제를 잘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