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 B-log] <배움의 발견> 제21장-제30장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타라가 그동안의 세계에서 벗어나면서 사고의 틀이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더욱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자기 구속의 면모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을 보면서 아쉬움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타라가 새로운 도전들을 하는 과정들이 대단하게 느껴졌지만 스스로에 대해 한계를 규정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였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스스로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타라가 더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타라가 비숍과 남자친구 닉에게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쉽게 꺼내지 않는 모습을 통해 누구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숨기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는 것에 공감할 수 있었다. 나 역시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모습을 완벽히 드러내지는 않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에게 숨기고 싶은 나만의 부끄러움은 앞뒤가 다른 모습을 보일 때라고 생각한다. 내가 말한 것과 행동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을 때, 혹은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태도와 나의 행동이 불일치할 때 나의 부끄러움을 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위선적인 모습을 보일 때 내가 거짓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진실한 사람이 되기를 추구하지만 이를 향한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행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죠!
(저 역시도 일기장이 뾰족한 반성과 후회들로 가득하답니다...😂) 그래도 준기님은 이를 '부끄럽게' 여기며, 진실된 사람이 되기를 추구하고 노력하잖아요.
저는 그 모습 그 자체가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보여요. 타라도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면서, 결국에는 가족의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을 수 있게 되거든요.
타라처럼, 이 B-log 속 준기님의 '부끄럽지 않은 인정'이 준기님을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