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 시 주제-그리움>
눈꽃
너를 잡고 싶었다
딱 한 번만이라도
단 몇 초만이라도
너와 맞닿고 싶었다
그래서 너를 잡았다
그런데 너는 내게 온 순간 바로 녹아 내렸다
그 뒤로 나와 너 사이를 '냉기'라는 벽이 채우고
그렇게 나는 너를 보기만 한다
너의 그 순박함을 가슴 속에만 묻는다
내 앞은 너로 가득하지만
차마 잡지 못한다 나는
너가 또
사라질까봐
헤일
너라는 존재가 이별하는 누군가라고 생각한다면 굉장히 슬픈 시가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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