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B-log] <배움의 발견> 제11장-제20장
11장부터 20장까지는 타라가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대학으로 나오는 과정까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숀’ 오빠의 잔인하고 폭력적인 행동에 멍때리면서 읽어갔고, 또 글을 쓴 타라의 문체가 너무 담담하여 놀랐다. “그 순간 나는 나 스스로를 부서뜨릴 수 없는 돌과 같은 존재로 보게 됐다.”.“아무것도 내게 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라는 생각으로 견뎌낸 타라의 모습이 나와 겹쳐보였다. 나도 어떤 과거의 일이, 끔찍한 일이 나를 짓누를지라도 ‘그 무엇도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없다’ 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되뇌인다. 타라는 교육 뿐만이 아니고,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에서도 많은 성장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마치 그 두 가지 사이의 연결고리가 너무도 자명한 것처럼, 나는 이렇게 썼다.<어릴 때 왜 제대로 된 교육을 받도록 허락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는 구절은, 내가 당연하게 받아온 교육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타라처럼 누군가는 끊임없이 자신이 왜 교육받지 못하는 지 고뇌할 것이고, 괴로워 할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많은 것들을 당연시했는데 그게 당연하지 않고, 감사함을 느껴야 할 대상인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새로운 도전에서 나를 두렵게 만드는 것>
새로운 도전에서 나를 두렵게 만드는 건, ‘주변인들의 시선’이다. 학교에서 운 좋게도, 여러 분야에 대한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여러 선생님들과 친구들은 너는 모든지 잘하는 아이라고 칭찬했다. 그 이후에는 내가 못하는 게 있으면, 그들의 시선에 만족시키지 못할까봐, 재도 못하는 게 있구나. 라고 말할까봐 단점을 최대한 보이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런데 너무 힘들었다.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들도 나 혼자 하려고 끙끙대고 그러다 보면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고, 자괴감에 빠졌고, 남는 건 주변 사람들의 칭찬 외에는 남는게 없었다. 내가 못하는 걸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뼈져리게 깨닫고, 도전한다는 것은 잘할려고 시작하는 게 아니고 경험하려고 시작한다는 걸 반복해서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의 변화는 도전을 편하게 느끼게끔 도와줬다.
수아님처럼 저도 사실 고등학교 시절 대부분은 열심히 하려하고, 잘해보이려고 모든 것에 완벽해지려는 부담감이 컸었던 것 같아요! 근데 어느 순간 못하는 건 그냥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오히려 잘하려하기보단 즐기자는 마음을 가졌을 때, 성과가 더 잘나오고 제 마음도 편했던 것 같아요! 또 대학에 와서는 정말 저보다 대단한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구요. 너무 남 시선을 느끼다보면 성과가 잘 안나올수도 있고 제 자신에게 실망감을 느낄 수도 있으니 부담없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는게 어떨까요? 수아님의 도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