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B-log] <배움의 발견> 제 11장 - 20장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도통 잠이 오질 않아 책을 읽으며 자야겠다고 생각하며 이번 주 분량을 읽어내려갔다. 분명 저번주 내용이 많이 답답했고, 이번 주 내용은 사회에 나가서 타라가 자신의 가정이 객관적으로 어떠한지를 인지하고 성장하는 내용일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에 나름 설레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 예상과는 달리 무려 11장부터 16장까지 이 답답한 집안의 이야기가 또 나와서 정신병에 걸릴 뻔했다. 책을 읽으며 자려고 했는데 혈압이 올라서 쓰러질 뻔 했다. 타라의 '아버지' 만으로도 충분히 고구마였는데 갑자기 상상도 못했던 '숀 오빠'가 나오며 정말...힘들었다. 타라는 오빠한테까지 그렇게 학대를 받으면서 자기가 가진 믿음을 의심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환경이란 게 이렇게 중요한 건가 싶었다. 물론, '아버지'의 미친 행동들은 이번 주에도 멈추지 않았다. 또 병원에 안 보내는 걸로 사람 혈압을 오르게 하더니, 절단기 부분에서는 내가 책을 읽는건지 펜트하우스를 보는건지 모를 정도로 욕을 욕을 하며 책을 읽게 했고, 되도 않은 설교를 해대며 악을 지르고 있을 때에는 정말 이마를 탁치고 말았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인간이다. 사실 대충 14장까지만 읽고 자려다가 너무 화가 나서 다 읽어버린 바람에 화난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진 것 같다. 다행히도 뒷부분에서는 드디어 타라가 사회를 경험하고,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게 된다.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 건지도 모르고, 기본적인 상식들조차도 새로이 알게 되는 타라의 모습을 보며 많이 안쓰럽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 스스로 대학을 가고, 그 안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내는 모습을 보며 대견스럽기도 했다. 읽으면서 도전을 하기에 우리는 아직 시간이 넘쳐난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그 나이대에 공부를 처음 시작해서 박사가 되기도 하는데, 우리가 못할게 뭐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타라가 어떻게 더 성장하고, 어떤 교훈을 주게될지 기대가 되었다. 부디 다음 주에는 이 정신나간 집의 이야기는 좀 덜 나왔으면 좋겠다. 

 

 이번 주의 질문은 새로운 도전에서 나를 두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다. 타라에게는 숀 오빠와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의 시선이었겠다. 나는 수능을 준비하며 참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운동을 해서 살을 빼고 싶었고, 춤을 배워보고 싶기도 했고, 원어민처럼 영어를 유창하게 해보고 싶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해보고 싶었던 게 많았지만, 쉽사리 그것들에 도전하고 실행하기가 어려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새로운 도전에 있어서 그 도전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것이 가장 나를 두렵게 만드는 것 같다. 내가 방법을 아는 것들은 그냥 하면 되는데, 내가 모르는 것들은 막연하다는 느낌만 들고, 지금의 나는 할 수 없는 대단한 일인 것만 같기도 하다. 그런 막막함에 도전을 하루 이틀 미루게 되고, 그러다 보면 결국 내가 그런 도전을 하고 싶었던 사실조차 잊게된다. 막연함과 막막함이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할 때에 가장 큰 걸림돌이자,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공포가 되는 것 같다.

홍준기
아버지와 숀 오빠의 잘못된 행동을 통해 주인공 타라가 어린시절부터 남들과는 다르게 이미 성숙하지 않았을까를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구요. 준섭님과 마찬가지로 저도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때 막연한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것은 또 당연한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준섭님은 이러한 막막함을 여유를 가지고 대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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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서
준섭님의 고민에 저도 정말 공감해요!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감도 안잡히고 막막한 느낌 저도 느껴봤어요. 그런데 처음이 힘들지 그건 도전해봐야하는 일인 것 같아요! 하다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도 잡히고 자신감도 생기고 또다른 준섭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준섭님이 하고있는 고민들은 먼저 시작해보고 다시 고민해도 좋지 않을까요?? 꼭 준섭님의 대학생활동안 주저하지 말고 여러 도전과 경험 해보실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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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택
저도 준섭님처럼 어떤 것을 막 해보고싶고 도전해보고 싶다가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고 막막함만 가득할때 그러한 도전을 스스로 그만두곤했던거 같아요. 그래도 처음의 그러한 걸림돌만 살짝 넘으면 또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재밌는 도전이 될 수 있으니 끊임없이 부딫혀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B-log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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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혁
지난날을 돌아보면 저도 막연함에 시작하지 못한것들이 많았다고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 사전조사를 열심히 하게 된거같아요!
또는 무작정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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