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시: 주제_해방>

제설 작업

 

눈이 오면

사람들은 펄럭인다

 

몸뚱이를 추스리게 만드는 추위에도

사람들은 펄럭인다

 

월요일 아침 바빠지는 것처럼

잔잔한 연못에 떨어진 물방울이

만드는 파도처럼

조금만 다가가면 급하 달아나는

참새때처럼

 

그렇게도 갑작스럽게 꼼지락거린다

그제서야 꼼지락거린다

 

그렇게 진부한 삶으로부터 벗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