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B-log] <배움의 발견> 제 1장-제 10장
‘정말 특이하다’ 타라의 가족 이야기가 나올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이다. 타라의 아버지는 속세에서 벗어난 자연인이라기보다는 속세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이었다. 책에서는 이러한 그의 모습으로 인해 자녀들이 피를 흘리며 다치게 되는 모습이 자주 그려진다. 필자는 이 모습을 보며 자신의 사상을 고집하는 그가 굉장히 어리석다고 느꼈고, 한편으로는 ‘도대체 무엇이 그를 이토록 세상을 두려워하고, 나아가 세상을 부정하도록 만들었을까?’ 라는 의문점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필자의 의문점은 책을 계속 읽어나가는 원동력이 되기에 충분했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진다.
‘주어진 나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던 순간’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내 모습에 나를 맞춰서 생활할 때이다. 사람들이 나에게 특정한 모습을 기대하고, 강요해올 때가 있다. 조금이라도 다른 행동을 하려고 하면 사람들은 ‘너 원래 이런 사람 아니잖아. 너답지 않게 왜이래.’라는 말을 하며 다시 본인이 기대하던 모습에 내가 맞춰줄 것을 바라곤 한다. 그러면 나는 자연스럽게 그 반응에 순응하며 내 모습을 끼워맞췄다. 그런데 최근에 ‘놀면 뭐하니’ 속 유재석, 혹은 최근 ‘비대면 데이트’로 유명세를 끌고 있는 최준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일명 ‘부캐’라는 것을 만들어 끊임없이 자신의 다른 모습을 내보이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신기하고, 또 굉장히 멋있어 보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 역시도 ‘주어진 나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남들의 시선에 신경쓰기보다는 내가 정말 원하던, 해보고 싶었던 경험을 해보려고 노력 중이다.
어린 시절, 반항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마다 저를 순응시켰던 말이에요. 어쩌면 어른들은 저에게 ‘착한 아이’의 모습을 ‘기대’했었던 것 같아요.
혹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신 모습’에 저를 끼워맞추려고 했을지도요.
그렇다보니 예원님이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모습에 맞춰 행동하게 된다’는 말에 외면했던 제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정경윤’은 ‘정경윤’이듯, ‘손예원’도 유일무이한 ‘손예원’인걸요~
누군가의 기대에 맞춰지지 않아도, 그 자체로 빛날거에요. (지금도 물론 어마무시한 광채를 가지고 계십니다)
저도 멋진 ‘부캐’ 만들어야겠다는 좋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감사해요😊
예원님의 ‘부캐’, ‘도전’, ‘경험’들 모두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