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시: 주제_소확행>

 

학습된 무기력함

 

 

새장에 갇힌 앵무새는 

 

광활한 하늘을 활공했던 그날을 잊어버렸다.

 

그에게 주어진, 조그마한 방안을 날 수 있는, 잠깐의 시간에 행복해한다.

 

 

 

나라고 뭐가 다를까.

 

나도 모르게 무기력함에 익숙해진 것은 아닐까.

 

 

 

하지만 그날을 그리워하는 앵무새는 더 비참해보인다.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앵무새가 더 행복해보인다.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항상 의심하며 갈증을 느껴야할까.

 

일상에 감사하며 소소한 행복을 즐겨야할까.

 

 

 

나는 생각하기를 멈추었다.

 

어떻게든 살다보면 답이 나오겠거니 하고

김유현
요즘 집에 갇힌 제 모습이 새장에 갇힌 앵무새와 비슷해 보여서 슬프네요ㅠㅠ 생각이 많던 차에 은수님의 시를 읽고 조금은 내려놓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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