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시: 주제- 소확행>
바닷빛 울림
당신이 내게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요
누구는 싫다지만, 많이들 당신을 반기죠
귓가에 울려퍼지는 시원한 당신의 숨결
아 바닷빛 울림, 내 주위를 감싸내리죠
바람을 시키고, 발암을 식히죠
내게 속삭이는 당신의 바닷빛 울림
무거운 어깨는 닳을데로 닳아버렸고
그날도 집에 들어와 그대로 누워버렸죠
반겨우는 고양이도 그날은 들리지 않네요
눈을 떠보니 어느새 오전 여덟시
그대로 나와 헐레벌떡 역을 향해 뛰어가요
분명 맑은 하늘이었던 것 같은데
내 등줄기에서는 비가 잔뜩 내리고 있어요
무더운 비가 묻은채 문을 열고 열차에 오르죠
아 바닷빛 울림, 내 주위를 감싸내리죠
바람을 시키고, 발암을 식히죠
내게 속삭이는 당신의 바닷빛 울림
아 바닷빛 울림, 언제나 날 위로해줘요
바람을 시키고, 발암을 식히죠
내게 속삭이는 당신의 바닷빛 울림
김현석
바닷빛에 대한 화자의 동경이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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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외_김민서
시를 읽으면서 마치 텁텁하지만 시원한 영화 속 여름바다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바다에 혼자 앉아서 바다를 보면 외로운 감정이 묘하게 좋아졌던 예전의 기억이 떠올라 여운이 많이 남는 시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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